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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3월 시운전 사실상 무료탑승”

입력 | 2004-01-29 22:37:00


철도청은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실시할 예정인 고속철도의 상업시운전 기간 동안 승객들에게 요금을 전혀 받지 않거나, 정상요금을 받되 나중에 그 금액만큼 고속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본보 1월 29일자 A29면 참조

염중실 철도청 고속철도영업과장은 “고속철도를 시운전하게 되면 일반 열차 운행 편수가 줄게 돼 열차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무료로 고속철도를 이용하거나 정상요금을 받은 뒤 나중에 한 번 더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과장은 또 “시운전 기간은 정식 영업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에 정상요금을 받을 수 없어 이 같은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평가단이나 변호사의 법률자문을 통해 조만간 최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청은 당초 시운전 기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요금 5000원으로 시승할 방침이었지만 일반 열차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는 쪽으로 선회했다. 상업시운전과 관련된 문의는 042-481-8924로 하면 된다.

한편 고속철도 상업시운전에 앞서 2월 중 실시하는 ‘고객평가단’ 모집에는 이틀 만에 30여 단체(약 1500여명)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