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꼭 알아야 할 똑똑한 돈 이야기/수잔 셸리 지음 이영권 옮김/222쪽 8000원 가산출판사
내 짝은 나와 비슷한 용돈을 받는다는데 어떻게 항상 더 좋은 물건을 살까? 학생 신분에 신용카드를 가져도 될까? 어른들은 ‘어려서부터 돈 돈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맞는 얘기일까?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돈 얘기’답지 않게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다’라는 점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단 돈이란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정직하게 벌어 현명하게 저축하고 소비하는 법을 일찍부터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단지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말라’는 식의 충고만은 아니다. 제철이 아닐 때 사도 좋을 물건과 제철에 사야 할 물건을 구별하라는 등의 조언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참고할 만하다. 은행 계좌 개설하기, 예산 세우고 집행하기,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의 효과 얻기 등 실용정보도 가득하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