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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신동아 2월호'…"YS청문회 막으려 940억 풀어"

입력 | 2004-01-30 17:30:00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남편 정몽헌 회장이 죽기 전부터 현대 경영권 장악을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타계하기 전 “(뭔가를) 못하게 해 놨다. 삼촌이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정 명예회장을 비난했다는 것. 또한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정 회장이 사망한 직후부터 현 회장에게 상속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했고, 10월 초 현 회장이 정 회장의 부채 일부를 상환해 상속이 개시되자 “당장 상속을 포기하지 않으면 너도, 네 아이들도 아무것도 못하게 하겠다”고 윽박질렀다는 것이다. 현 회장은 또 정 회장이 자살하기 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잠꼬대로 마구 화를 내며 뒤척이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단독 입수한 ‘안풍(安風)’ 공판기록에 따르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어른(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를 막으려 940억원을 풀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안기부가 지원한 1200억원은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 안기부가 관리하는 돈이라고 밝혔다. 강삼재 의원은 “내가 죽어도 돈 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 때 생포된 김신조씨는 “당시 북한으로 도주한 1명의 무장공비는 인민군 대장 박재경 총정치국 부총국장”이라고 증언했다. 김씨에 따르면 박 부총국장은 2000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를 수행해 송이버섯을 전달한 인물로 북한 군부 최고 실세 중 한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자인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은 퇴폐영업 호텔을 인수해 영업 중이며, 2000년 국민은행 역삼동지점에서도 194억원을 특혜대출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김성래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의 딸 장모씨는 “문 회장이 ‘노무현과 모든 것을 공유한다’고 떠벌렸다”고 폭로했다.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가 깊이 있게 분석한 200장 분량의 ‘참여정부 1년 대해부’도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