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역대 첫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30일 태국 방콕 알파인GC(파72)에서 열린 2004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00만 파운드) 2라운드.
전날 공동 32위(2언더파 70타)로 부진했던 엘스는 5언더파 67타(버디 8, 보기 3)로 선전하며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라 ‘무빙 데이(Moving Day·순위변동이 심한 3라운드)’에서의 우승권 진입을 기약했다. 엘스는 이날 보기 3개를 모두 파3 홀에서 한 반면 이틀 연속 단독선두(12언더파 132타)를 달린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파3 홀에서 버디만 2개 낚았다.
36홀 동안 파3홀 성적만으로 보면 엘스(3오버파)가 비욘(3언더파)에게 절대 열세.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로 올해 일본투어에 진출하는 양용은(카스코)과 오태근(팀애시워스), 재미교포 안소니 강(34), 재호주 교포 박운호(32) 등 한국 선수 4명은 나란히 공동35위(4언더파 140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방콕=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