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김쌍수(金雙秀) 부회장이 사업 부문별 30% 이상의 업무혁신, 투명한 거래 정착 등 혁신 경영의 가속화를 선언했다.
김 부회장은 31일과 1일 충북 충주 청풍리조트에서 국내외 전체 임원 256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임원 워크숍을 열고 2010년 전자·정보통신 부문 세계 3위권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직원이 혁신을 통한 고속 성장에 힘을 쏟자"고 당부했다.
그는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는 평소의 지론을 언급하면서 "각 부문에서 30%이상의 혁신목표를 설정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성과를 창출해줄 것"을 주문했다.
강한 회사가 강한 인재를 만들고 강한 인재가 강한 회사를 만든다는 LG전자의 신경영 구호인 '전자 웨이(Way)'를 위한 실천 방안도 강조됐다. 그는 이를 위해 건전한 회식문화와 협력업체와의 투명한 거래관계 확립을 제시했다. 임원들에 대해서는 출장 기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연구소, 생산라인, 영업현장 등을 직접 찾는 현장 경영을 강화할 것도 지시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첨단제품 사업 중심의 고속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강한 인재확보에 주력할 계획. 회사측은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한 2300여명의 신규인력을 올 해 채용하고 이 가운데 90%정도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채워 첨단 기술력 확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