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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성부평/정월 대보름 의미 되새겼으면

입력 | 2004-02-01 18:55:00


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대보름날에는 풍년과 평안,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쥐불놀이 달맞이 강강술래 지신밟기 등의 놀이를 한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은 서양문화인 밸런타인데이는 알아도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은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설이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한 해를 설계하는 날이라면 정월대보름은 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동신제(洞神祭)를 지내며 동네의 화합을 다지는 날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실직 등으로 실의에 빠진 불우한 이웃이 많다. 올해 대보름에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이웃을 돌아보는 우리 전통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봤으면 한다.

성부평 농업·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