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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日성인만화 '러브다이어리' 인터넷 연재

입력 | 2004-02-02 18:30:00


숫총각 숫처녀의 첫날밤은 잘 이뤄졌을까.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과 성생활을 담은 일본 인기 성인만화 ‘러브 다이어리’가 지난달 20일부터 인터넷(www.ilovediary.co.kr)에서 연재되고 있다. 단행본은 2월 중순 국내에 출간된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1997년 첫권이 나온 이후 23권까지 발행돼 1700만부(2003년 집계)가 팔린 베스트셀러.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만화 ‘베르세르크’ 보다 현지에서 700만여권 더 판매된 사실을 감안하면 ‘러브 다이어리’의 인기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러브 다이어리’는 성인 만화지만 ‘야한’ 이야기만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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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마고토와 아내 유라는 25세이지만 둘 다 성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맞선을 보고 결혼한다. 이들은 첫날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합궁을 성사시키지 못한다.

이들은 서로 처녀 총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솔직한 자세로 며칠만에 첫 관계를 맺는데 성공한다.

이 만화의 미덕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성 만화와 달리 부부 사이에 겪는 성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점이다.

상대를 배려하고 서로 즐거울 수 있는 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나 성기를 다룬 도판, 임신과 피임 방법, 체위를 만화 곳곳에 삽입해 올바른 성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임정옥 과장은 “부부 성생활 지침서 ‘A∼Z’라고 할 만큼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미국에서도 잡지에 연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만화는 인터넷에서 성인 인증을 받은 뒤 볼 수 있으며 2권까지 무료로 서비스된다. 단행본도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성인 인증을 받은 독자에게만 배달 판매한다.

임 과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인터넷에 5편의 에피소드를 올렸는데 하루 평균 3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권 4500원.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