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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금호생명 “얕보면 다쳐”…삼성생명 깨고 2연승

입력 | 2004-02-04 18:05:00


여자프로농구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 5월 팀 창단 후 7시즌 동안 꼴찌를 도맡아 했던 금호생명이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지난해 여름리그 준우승팀 삼성생명을 77-64로 대파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개막전에서 국민은행에 1패를 당한 뒤 내리 2연승을 달리며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금호생명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특급가드 김지윤(17득점 7어시스트) 및 ‘용병 듀오’ 잭슨(21득점 15리바운드)과 셔튼브라운(19득점 17리바운드)을 앞세워 초반부터 제공권을 장악하며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4인방인 변연하(15득점) 이미선(5득점) 박정은(12득점) 김계령(22득점)을 내세웠지만 용병 패리스가 8득점 8리바운드로 부진한 탓에 금호생명의 파상공격을 막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전반을 39-29로 앞선 뒤 3쿼터에서 삼성생명 김계령 박정은에게 연속 슛을 내주며 49-45까지 쫓겼으나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정미란(9득점)의 연속 3점슛이 터져 55-45로 달아나며 위기를 넘겼다. 김태일 금호생명 감독은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을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을 다듬는 것이 숙제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Q2Q3Q4Q합계금호생명 (2승1패)2316191977삼성생명 (2승1패)1415181764

수원=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