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은 관망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주말에 있을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결과를 확인한 후에 매매 여부를 결정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약세장이었지만 50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중소형 개별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508억원, 개인이 16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가들은 494억원의 순매수로 맞섰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가 내림세에 머문 반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포스코와 삼성SDI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조류독감 여파가 확산되면서 관련 수혜주들의 고공행진은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대림 오양 동원수산 등 수산물 가공업체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제약 한국슈넬제약 일성신약 동신제약 등 제약업종에도 무더기 상한가 종목이 쏟아졌다. 이날 신규상장된 한국신용정보는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앙백신 고려제약 대한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등 제약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 종목만 모두 47개에 이르렀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