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10일까지 받는 이라크 파병 장병 모집에 이미 정원의 5배가 넘는 장병들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일명 자이툰 부대) 부대원 3500여명 모집에 4일 현재 모두 1만8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500여명을 뽑는 장교는 경쟁률이 7.4 대 1 수준이며 1000여명을 뽑는 부사관은 7.1 대 1, 2000여명을 모집하는 일반사병은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사병의 경우 반드시 부모동의서를 첨부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신청이 늦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원자가 늘고 있다.
파병 지원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월간 파병수당(월급과 별도로 지급)은 계급별로 대령 379만원, 대위 289만원, 중사 249만원, 일반사병 217만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마감일인 10일까지 지원율이 10 대 1에 가까울 전망”이라며 “모집 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파병 장병을 선발한 뒤 국회가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처리하면 곧 정식 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