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립대 설립 범시민추진단’(상임위원장 박일송·朴一松·춘해대 교수)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설립을 약속한 국립대를 2007년 개교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대 설립이 4·15총선 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고 관련 예산이 올해 정부 추경에 반영돼 2007년 개교할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신설될 울산 국립대학은 21세기 울산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종합대가 되어야 한다”며 “국립대 설립을 하루 빨리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시민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립대 설립준비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울산의 열악한 고등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노 대통령의 국립대 신설 결단이 정치적 논쟁에 휩쓸려 변질되고 희석될 경우 시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시민추진단은 특히 국립대 설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각급 단체와 학생 학부모 등이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 울산 국립대 설립의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사이버 시민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사이버 시민운동은 청와대와 교육부는 물론 국회와 국무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국립대 설립 약속에 대한 감사 △국립대 설립 시급성 △자신이 바라는 국립대의 특성 등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펼쳐진다.
이번 사이버 시민운동에는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종교계 교육계 기업체 등 2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범시민추진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www.unu2004.org’.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