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구미투어에서 2연승을 챙기며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한전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 4차(구미)투어 남자부 B조 LG화재전에서 노장들의 투혼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3일 상무를 꺾고 올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던 한전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7일 A조 2위 현대캐피탈과 결승행을 다툰다.
34세의 플레잉코치 차승훈을 리베로로 내세운 한전은 세터 김상기의 칼날 토스로 LG화재의 허술한 수비를 파고들며 25-23으로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도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25-21로 승리했다.
한전은 3세트에서 24-23으로 LG화재에 1점차까지 쫓기다 한대섭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장병철(31점) 이형두(16점)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실업 겨울리그 6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A조 1위가 된 삼성화재는 B조 2위 LG화재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5일 전적
△남자부 A조
삼성화재(2승) 3-1 대한항공(2패)
△남자부 B조
한국전력(2승) 3-0 LG화재(1승1패)
△여자부
도로공사(2승1패) 3-0 흥국생명(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