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다시 찾아온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세에 힘입어 6일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을 회복했다.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과 함께 이날 외국인은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결과 환율 충격으로 약세였던 대형 수출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과 대만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탄력’에 가속도가 붙었다.
고객예탁금도 5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821억원 늘어난 9조4546억원이었다.
정유 마진 강세에 의한 업황 호전 및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으로 정유회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쓰오일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K도 5.48% 상승했다. 종근당 수도약품 일양약품 등 제약주도 반등했고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사흘째 상한가.
반면 상승 추세가 꺾인 수산물 가공업체는 이틀째 무더기 하한가였고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하 소식에 3%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사흘간의 하락 뒤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7881만주와 1조458억원.
100% 무상증자를 결의한 NHN이 강세를 보이다 0.27% 떨어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KTF 하나로통신 다음 웹젠 등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 신규등록한 듀오백코리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