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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승-이원호씨 소환조사

입력 | 2004-02-06 18:42:00


김진흥(金鎭興) 대통령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관련자 소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준범(李俊範) 특검보는 이날 “김도훈(金度勳) 전 청주지검 검사의 수사외압 주장 등에 대해 큰 줄기를 잡은 상황”이라며 “수사상 필요한 사실관계를 일부 확인했으며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51) 관련 자금추적도 상당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다음주 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교 동기이자 지난해 6월 양 전 실장의 청주 술자리에 참석했던 정화삼씨(56)를 재소환한 뒤 주말경 양 전 실장과 이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한편 이광재(李光宰)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9일 문병욱(文丙旭·구속) 썬앤문그룹 회장을 불러 대선기간 중 이 전 실장에게 건넨 1억원 외에 추가로 제공한 불법 정치자금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