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강릉지청은 학교 운영자금 30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강원 동해시 동해대학 홍희표(洪熙杓 ·66) 총장을 7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총장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학교 운영자금 300억원을 G건설과 신용협동조합 등 자신이 운영하는 7개 계열사에 빼돌리고 아파트 모텔 빌딩 등 부동산을 가족 이름으로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동해대 교수협의회와 동해대 노조는 8일 "반교육적이고 부도덕한 홍 총장과 재단 이사진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별감사를 실시해 하루 빨리 대학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릉=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