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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낙관론’ 합류…도이치, 목표주 38만원서 60만원

입력 | 2004-02-08 18:23:00


도이치증권이 ‘삼성전자 낙관론’의 막차에 올라탔다.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도이치증권은 6일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로 60만8000원을 제시했다. 4개월 전 내놓은 목표주가 38만원에서 60%가 상향 조정된 것.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주요 외국계 증권사중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에 대해 3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고수해 온 도이치증권은 “삼성전자 실적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 중국 성장세 둔화 등의 요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UBS가 83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메릴린치 75만원, 크레디리요네(CLSA) 71만원, ING 60만원선. 도이치증권의 상향 조정된 목표주가도 외국계 증권사중에서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도이치증권은 플래시 메모리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판매가격 상승과 휴대전화 생산 증가로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1∼3월) 영업이익이 2조8500억원으로 전 분기(2조 6000억원)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