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서버’ 앤디 로딕(미국)이 테니스 서브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일 미국 코네티컷 언카스빌에서 열린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미국과 오스트리아의 경기. 전 세계 랭킹 1위 로딕은 스테판 쿠벡과의 남자단식에서 시속 241.3km(150마일)의 대포알 서브를 터뜨렸다. 지난해 6월 퀸스클럽대회 안드레 아가시(미국)와의 준결승에서 239.7km(149마일)의 서브를 날려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가 98년 세웠던 세계 신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로딕은 이로써 세계 최고의 강서버로 떠올랐다.
올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긴 로딕은 이날 8번째 게임 첫 서브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에서 로딕은 3-0으로 이겼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제2의 피트 샘프러스’로 불리는 로딕은 지난해 989개의 서브 에이스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여자 테니스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205km가 최고 기록이며 국내에선 전웅선(SMI아카데미)이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 201km를 기록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