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금호생명은 8일 청주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현대와의 경기에서 74-56으로 승리해 3승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00년 뒤늦게 창단한 금호생명은 7시즌 동안 꼴찌를 도맡아 한 팀. 그러나 올시즌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지윤과 3점 슈터 이언주를 영입하고 고교 1순위 곽주영 정미란 등 신입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면서 무서운 팀으로 변했다.
김태일 감독은 “행운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행운을 잡기 위해 스카우트 등 무척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37-22의 리바운드 수가 말해주듯 금호생명의 압승. 금호생명은 3쿼터 4분45초를 남기고 곽주영의 3점슛으로 49-3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금호생명 외국인 선수 잭슨(26득점)은 18리바운드에 무려 9번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김지윤은 9득점에 머물렀지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4개나 찔러줬다.
1Q2Q3Q4Q합계금호생명(3승1패)1921211374현대(1승3패)151415 1256
청주=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