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에서는 환율변동 불확실성 해소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세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48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공세를 펼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1295억원, 5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3.04% 상승하며 54만3000원에 마감했고, LG전자(3.17%), 현대차(4.60%)도 강세를 보였다. 또 SK텔레콤(0.47%)과 포스코(1.23%)도 올랐으나 한국전력(―1.46%)과 KT(―2.27%)는 떨어졌다.
하나은행이 7.51%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4.21%), 신한지주(6.22%), 외환은행(3.45%) 등 은행주도 급등했다.
대우건설은 외국업체 피인수설이 돌면서 6.68% 상승했다.
최근 과열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던 대림수산, 동원수산, 오양수산, 한성기업 등 수산주들이 다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강보합을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나스닥의 지난주말 강세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인은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기관은 5일째 매도로 일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