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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조 사킥 해트트릭… NHL 올스타전 MVP

입력 | 2004-02-09 18:30:00


최우수선수(MVP)는 조 사킥(콜로라도 애벌랜치·사진)의 몫이었지만 팬들의 박수갈채는 운동선수론 환갑을 넘긴 43세의 백전노장 마크 메시에르(뉴욕 레인저스)에게 쏟아졌다.

9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전. ‘아이스하키의 주’라는 별명답게 미네소타의 광적인 아이스하키팬 1만9434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동부콘퍼런스의 메시에르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를 6-4로 꺾는데 수훈을 세웠다. 1979년 NHL에 입문해 올해로 25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메시에르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2856포인트)에 이어 역대 포인트랭킹 2위(1870포인트)에 올라 있는 신화적인 선수.

역대 올스타 출전자중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그는 15번째 출전인 이날 1피리어드에 기록한 어시스트로 개인통산 올스타전 14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부문 신기록(종전 13어시스트)을 거뒀다. 2피리어드에선 골까지 터뜨려 마지막 올스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3으로 뒤진 2피리어드에서 동점골을 낚은 메시에르는 퍽을 가족들을 향해 흔들며 기쁨을 표시했다.

서부 콘퍼런스의 조 사킥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VP에 등극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