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흑진주’ 하인즈 워드(27·피츠버그 스틸러스·사진)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올스타전인 ‘프로볼’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워드는 9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프로볼에서 45-55로 뒤지던 4쿼터 종료 2분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10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워드는 이날 리셉션 3개로 36야드를 전진했다.
워드가 속한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올스타팀은 4쿼터 초반 45-27로 18점차까지 앞섰다가 내셔널콘퍼런스(NFC) 올스타팀의 뒷심에 밀려 52-55로 역전패했다.
워드는 3쿼터부터 캔자스시티 칩스의 쿼터백 트랜트 그린과 호흡을 맞췄지만 그린의 패스를 2차례 연속 놓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워드는 4쿼터 초반 러싱으로 9야드를 전진하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한편 NFC의 쿼터백 마크 벌거(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이날 4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프로볼 최다 터치다운 기록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