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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수터 10곳중 6곳 부적절

입력 | 2004-02-10 14:54:00


서울시내 약수터 중 수질이 양호한 것은 38%에 지나지 않았으며 수질이 심하게 오염된 약수터 8곳은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실시한 약수터 392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약수처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이 중 광진구 구의동 장수샘 등 8곳을 이용이 불가능한 4등급으로 판정해 폐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폐쇄대상 약수터는 장수샘 외에 석천(중랑구 망우1동), 바가지(도봉구 방학동), 석정천(서대문구 홍은2동), 육모정(서대문구 홍은2동), 국사봉(관악구 봉천1동), 은곡(강남구 세곡동), 범바위(중구 예장동) 등이다.

이밖에도 수질오염이 심해 이용에 매우 주의가 필요한 3등급이 75곳, 가끔 오염이 되므로 이용시 주의를 요하는 2등급이 133곳이었다.

수질이 양호한 1등급은 150곳으로 전체의 38%밖에 되지 않았다.

부적합 판정 요인은 일반세균과 대장균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 검출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페놀류, 농약 등 건강에 해를 주는 유기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