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볼이야” 온몸 투혼벌떼 작전? 홍현희(앞)를 비롯한 3명의 우리은행 선수가 루즈 볼을 잡으려고 한꺼번에 달려들고 있다. 금호생명의 정미란(왼쪽 두번째)이 넘어진 채 손을 내밀어 봤지만 공은 이미 홍현희의 소유. 인천=연합
우리은행이 돌풍의 핵 금호생명을 19점차로 대파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을 72-53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승3패를 기록,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고 금호생명은 3승2패로 공동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겨울리그와 여름리그에서 잇달아 우승했던 우리은행은 이번 리그 들어 부진했다.
이에 박명수 감독과 김영주 코치가 나란히 삭발하며 이날 필승의 각오를 다졌고 선수들도 이에 부응했다.
우리은행은 금호생명의 특급 가드 김지윤(6득점)을 봉쇄하고 골밑을 맡은 이종애(22득점)와 용병 겐트(18득점)가 금호생명 센터인 용병 셔튼 브라운과 잭슨(이상 11득점)에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29-30으로 역전당했으나 이종애 조혜진 겐트가 폭죽처럼 골을 쏟아 넣어 3쿼터를 50-35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경기에 대비했다.
1Q2Q3Q4Q합계우리은행(2승3패)1512232272금호생명(3승2패)1210131853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