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를 살땐 자신의 생활패턴과 구매목적에 맞도록 사는 것이 가장 좋다. 사진제공 테크노마트
‘디자인이 맘에 드는 걸로 살까, 아니면 기능이 많은 게 좋을까.’
가전제품을 살 때면 항상 망설여진다. 최근 다양한 종류가 쏟아져 나온 MP3플레이어는 특히 그렇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www.cjmall.com)의 MP3플레이어 담당 김천옥 바이어는 “자신의 생활패턴과 구매 목적에 맞도록 사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강의 녹음용인지 △운동용인지 △음악 감상용인지 미리 결정한 후에 적합한 제품을 사야 한다는 것.
만약 음악 감상용으로 구입한다면 음질이 좋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골라야 한다. 구간반복이나 용량확대 기능 등은 별 필요가 없다.
강의 녹음이 목적이라면 녹음 저장 용량이 커야 한다. 소리가 나지 않을 때 녹음이 중단되는 기능이 있으면 저장메모리를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어학 공부를 하기 위해 MP3플레이어를 산다면 용량, 스피드 조절기능, 액정 크기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재생 속도 조절이나 반복 재생 등 어학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많이 나왔다. 어학용 MP3플레이어를 사면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쿠폰을 같이 주는 경우도 있다.
차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차량용으로 이용한다면 FM 트랜스미터가 지원되는 MP3플레이어가 좋다. FM 트랜스미터란 MP3플레이어의 출력을 라디오에 FM 모드로 전송하여 차량용 오디오, 가정용 오디오 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동이나 야외 스포츠를 하면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크기, 디자인, 암밴드(MP3플레이어를 팔에 부착시키는 밴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운동할 때 맥박수와 칼로리까지 계산해주는 스포츠용 MP3플레이어도 나와 있다.
사용 목적을 정했다면 다음은 발품을 팔 차례.
먼저 가전 전문점에 가서 디자인과 기능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직접 실물을 보면 사진이나 광고로 볼 때와 또 다른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모델 번호와 가격을 외워두자. 인터넷 쇼핑몰이나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을 방문해 가격을 비교한 후 가장 저렴한 제품을 고르면 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