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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부산도 서울욕심…안양이어 이전 의향서 제출

입력 | 2004-02-11 18:15:00


부산 아이콘스가 전격적으로 서울 입성을 선언했다.

부산은 11일 “구단의 발전과 프로축구의 도약을 위해 연고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서울시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연고 이전팀 모집 마감일인 이날까지 안양 LG와 부산 등 두 팀이 서울 입성 의사를 밝혔다.

부산 문종익 단장은 “축구단이 연간 70∼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운영에 한계를 느낀다”며 “서울 이전이 성사될 경우 시민구단의 형태로 팀 체제를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가 시민구단 방식에 부정적인 데다 부산 시민들의 반발도 거세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기존 구단의 서울 연고 이전문제를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서울시와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