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100g을 1000원에 팝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가면 생활필수품을 중량 단위로 살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 운동화 노트 그릇 타월 등 ‘켤레’나 ‘권’ ‘질’ ‘장’을 단위로 팔던 물건을 육류나 채소처럼 g 단위로 파는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
100g을 기준으로 노트와 스케치북은 220원, 자기접시 유아용컵 등은 500원, 세면타월과 목욕타월은 1300원이다. 할인율은 30∼75%.
이 경우 운동화는 1만9800원짜리를 8000원에 살 수 있어 59.6%를 할인받는 셈이다. 유아용컵은 75.0%, 밥공기는 57.2%, 세면타월은 40.9%, 노트는 42.1%를 할인받게 된다.
조기호 홈플러스 비식품 프로모션팀 차장은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면서 “발상을 바꿔서 물건을 내놓으면 할인 효과도 크고 재미도 있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도 지난해 무스탕 니트 제화 스카프 등을 100g당 300∼500원에 파는 행사를 진행해 15만원짜리 무스탕을 4만∼5만원에 판 적이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