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벨기에의 사비에르 말리스를 꺾고 시벨오픈테니스대회 2라운드에 올랐다. 이형택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시벨오픈(총 상금 38만달러) 1라운드에서 말리스를 2-0(7-6, 6-1)으로 제압, 16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세계랭킹 72위인 이형택은 세계 27위의 강호 빈센트 스패디아(미국)와 3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형택은 이날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2세트 들어 상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