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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만리장성 못넘은 공룡…센터대결 오닐에 판정승

입력 | 2004-02-12 18:13:00


‘만리장성’ 야오밍을 앞세운 휴스턴 로키츠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버틴 LA 레이커스를 완파했다.

휴스턴은 12일 미국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레이커스를 102-87로 이겼다.

야오밍은 2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4득점, 9리바운드를 잡아낸 오닐에 우위를 보였다. 야오밍은 오닐의 덩크슛에는 덩크슛으로, 훅슛에는 훅슛으로 맞서며 자존심을 건 라이벌 경쟁을 펼쳤으며 특히 경기 종료 전 6분여 동안 팀의 15득점 중 11득점을 쏟아 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령탑을 바꾼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저지 네츠는 27득점한 케리 키틀스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5-85로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뉴저지의 로런스 프랭크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9연승을 질주해 신임감독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경기 종료 0.4초를 남기고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6-9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