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다양한 특집들이 마련된다.
디즈니채널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미녀와 야수II:마법의 크리스마스’(오후 1시), ‘포카혼타스’(밤 8시반), ‘신데렐라II’(밤 10시) 3편의 로맨틱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KMTV의 ‘러빙유’(오후 4시 방송)에서는 9∼14일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러브송 퍼레이드를 펼친다.
촬영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승환과 채림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이승환의 ‘사랑하나요’를 비롯해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 뮤직비디오를 방송한다.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들의 신청곡과 함께 사랑고백, 프러포즈도 방송된다.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캐치온에서는 차태현과 손예진 주연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14일 오후 10시), 발레리나로 성공을 꿈꾸는 백인소녀와 시카고 출신의 흑인 힙합 댄서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15일 밤 10시)를 방영한다. 줄리아 스틸스와 숀 패트릭 주연.
OCN에서는 13∼15일 오후 7시반에 멕 라이언과 케빈 클라인 주연의 ‘프렌치 키스’, 존 쿠삭과 케이트 베킨세일이 나오는 ‘세렌디피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의 ‘노팅힐’을 잇달아 내보낸다.
투니버스에서는 가수 장나라가 소개하는 요정만화 ‘피타텐’을 14일 오후 5시반부터 방영한다.
MBC 무비에서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연속으로 ‘러브 어페어’(1994년 작), ‘당신이 잠든 사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차례대로 방송한다. ‘시애틀…’에서 멕 라이언이 보며 눈물을 흘리는 영화가 바로 1932년작 ‘러브 어페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