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金允植·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퇴임 2년반 만에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는 12일 김 교수가 3월부터 1학기 동안 국문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 한국소설 특강’을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이 과목을 맡고 있던 서울대 권영민 교수가 교환교수로 1년간 미국 하버드대로 떠남에 따라 학과 차원에서 김 교수에게 대신 맡아줄 것을 건의한 것.
김 교수는 “지금 명지대에서 문학의 길을 처음 접하는 학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지만 국학(國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도 용기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고희를 2년 앞둔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평론집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