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TG삼보가 6연승을 내달렸다.
TG는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LG를 92-56으로 이겼다. 이날 LG가 기록한 56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 이전까지는 삼성이 1월 15일 오리온스전에서 기록한 59점.
LG는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정선규가 슛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56점을 올려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의 수모만은 넘겼다.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은 99년 오리온스와 2003년 TG가 각각 세웠던 55점.
TG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분히 회복한 김주성(23득점, 14리바운드)과 데릭스(12득점, 17리바운드)가 골밑을 확실히 장악한 데 힘입어 승리했다. LG에는 지난 시즌을 비롯해 두 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올랐던 라이언 페리맨이 버티고 있었지만 이날 10득점, 7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했다.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 TG가 50-21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 승패를 확연하게 갈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