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화려한 부활을 믿는다.”
2004년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개막이 한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스타급 선수들의 팀간 대이동으로 그 어느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인 ‘선발 3총사’의 성적은 야구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
지난해 최악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올시즌 화려하게 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연감 선정 AL 최고의 5선발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올시즌 당당히 팀의 제 4선발로 이름을 올린 ‘나이스가이’ 서재응(27·뉴욕 메츠)이 바로 그들.
과연 야구팬들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선발 3총사 중 어느 선수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동아닷컴은 지난 1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올시즌 한국인 빅리거 ‘선발 3총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선수는? ’ 이란 주제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총 1852명이 참여한 가운데 831명(44.87%)의 응답자가 ‘박찬호’ 선수에 표를 던졌다. 야구팬들은 비록 작년 한해 부진했지만 박찬호 선수가 분명히 ‘코리안특급’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 선수는 565명(30.51%)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서재응 선수(456명·24.62%)가 뒤를 이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9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chanhopark61.korea.com)에 재기를 다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올시즌을 임하는 굳은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