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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前부산시장 자살 지휘책임…구치소장 경고-보안과장 전보

입력 | 2004-02-13 18:48:00


법무부는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자살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부산구치소 조영호 전 소장(현 서울 영등포구치소장)과 이진호 전 부소장(현 경남 통영구치소장)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이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두 사람에 대해서는 거실검사 및 동정시찰 등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법무부는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가혹행위나 위법행위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문병일 부산구치소 보안과장은 거실검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즉각 징계위에 회부하고 전보 조치키로 했다.김태희 현 부산구치소장과 이상희 부소장에 대해서는 안 시장 자살 이틀 전 부임한 점을 감안해 주의를 촉구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정상명(鄭相明) 차관을 반장으로 법무부 및 대검 직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특별진상조사반을 편성해 4일부터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