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사퇴한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이 13일 존 케리 상원의원 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리 의원의 후보 지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으며 17일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타격이 예상된다.
클라크 전 사령관은 13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케리 후보의 선거운동에 합류해 지지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에드워즈 후보는 같은 남부 출신인 클라크 전 사령관의 사퇴로 남부의 지지표를 자신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본선에서 케리 후보보다 자신의 경쟁력이 더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 딘 후보는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돈 토리첼리 전 상원의원이 자신을 비방하는 광고를 한 단체에 5만 달러를 제공한 사실을 들어 케리 후보를 “구태한 정치문화의 일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은 14일 워싱턴DC와 네바다주, 17일 위스콘신주에서 계속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