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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주주총회 앞둔 SK(주) ‘사자’ 주문 이어져

입력 | 2004-02-13 19:17:00


종합주가지수가 7일 연속 오르면서 880선에 안착했다.

13일 주식시장은 개장 초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프로그램(15개 안팎의 주문을 컴퓨터로 일괄 매매하는 것) 매수주문이 가세하면서 4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6000원 상승하면서 55만500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버린과 ‘표 대결’이 예상되는 SK㈜에는 이날도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이어졌다. 외국인 지분만 52%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작년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내수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헌재 경제팀’ 출범 이후 은행주의 강세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지주가 4% 이상 상승하면서 신고가(新高價) 행진을 펼친 가운데 조흥 외환 국민은행이 모두 많이 올랐다. 미국 전역에 조류독감 확산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림수산 동원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주’가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수산주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요주의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마크로젠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등 줄기세포 관련주, 솔고바이오 등 공기청정기 관련업체, 중앙백신 등 방역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