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문을 닫은 채 집 밖에서 흡연을 해도 자녀의 몸속에 니코틴이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웨덴의 린셰핑대 연구진은 집 밖에서 흡연하는 부모를 둔 아이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부모의 아이보다 몸속 니코틴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 3세 어린이 366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며 “부모가 집안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아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이보다 니코틴이 무려 15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흡연과 건강을 위한 대책’이라는 보건단체의 연구원인 나이 델라비는 “영국에서만 매년 5세 이하 어린이 1만7000명이 간접흡연의 폐해로 입원한다”며 “부모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운다 해도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