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사키코 ‘Naked Time’ . 김영섭 사진화랑
◇옛 사람 솜씨 전=200여점의 조각보와 음식을 나르는 전통 소반 60여점이 선보이는 전시. 보자기와 소반은 여성 생활사에 중요한 생활 공예품이다. 전통 색을 바탕으로 한 보색대비와 조형미학의 결정체라고 평가받는 보자기는 30∼130cm 다양한 크기로 소재도 견, 인견, 항라, 면, 모시, 베, 모까지 선보인다. 또 은행나무, 느티나무, 참죽나무, 단풍나무 등에 연꽃, 모란, 국화, 새, 잉어, 나비꽃 무늬 등 다양한 문양이 특징인 소반은 전통 목가구의 진수를 보여준다. 16∼29일 서울 고도사와 서울 갤러리 시선 두 곳에서 열린다. 02-735-5815∼6
◇노무라 사키코 전=벌거벗은 피사체가 흔들리는 빛에 무표정한 얼굴을 드러낸다. 주로 남자 누드를 찍는 일본 사진작가 노무라 사키코의 ‘Naked Time’ 시리즈 30여점에는 안식과 권태, 관능과 불안이 뒤섞인 모델들의 얼굴이 나온다. 사진의 인물들은 직업 모델이 아닌 작가의 지인(知人)들. 작품 속 인물들은 어스름 속에서 안식과 권태, 관능과 불안이 서로 섞여 있는 듯한 모습이다. 작가는 여자 누드를 주로 찍는 일본의 남성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조수로 10여 년간 일하기도 했다. 2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김영섭 사진화랑. 02-733-6331
◇나자레리 프레스 사진전=세계적인 사진집 출판사인 미국 나자레리 프레스가 선정한 외국작가 7명의 사진전.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며 정교한 테크닉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다중인화 방식의 독보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제리 율스만(미국), 활짝 핀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순간의 절정을 보여주는 론 반 돈겐(네덜란드), 사물에 닿아 부서지는 빛과 대기의 움직임을 회화적인 이미지로 바꿔 놓는 마이클 케나(영국) 등 현대 사진가들의 창의와 고민이 담긴 사진들. 3월28일까지 서울 와이트월 갤러리. 02-548-7520∼1
◇따뜻한 나무 전=나무를 소재로 한 조각, 회화, 부조작품을 통해 겨울을 따뜻한 봄을 잉태한 계절의 이미지로 표현한 전시. 김덕용, 박효정, 박정은의 작품이 나온다. 24일까지 서울 갤러리 조. 02-73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