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세계적 정유회사인 영국 BP사로부터 적재중량 36만t급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약 3억4000만달러.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최근 대형 유전개발이 진행 중인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플루토니오 해역에 설치돼 2006년부터 시작될 원유 생산 작업에 쓰인다. 이 설비는 2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하부 선체설비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및 정제하고 12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상부설비로 구성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중인 FPSO를 수주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