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수비는 제게 맡겨주세요.”
‘꾀돌이’ 이영표(27·PSV 아인트호벤·사진)가 ‘쿠엘류호’에 합류했다. ‘2002 월드컵 태극전사’ 이영표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귀국했다. 그는 대표팀이 이날 울산에서 훈련을 마치고 올라오는 점을 감안해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향했다.
오만과의 평가전을 인터넷을 통해 봤다는 이영표는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이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레바논전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영표의 합류로 한국대표팀은 한층 안정된 공수 라인을 구축할 전망. 왼쪽 윙백과 수비수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이영표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수비로 레바논 공격을 차단하고 왼쪽 날개 설기현(안데를레흐트)과의 콤비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