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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공룡’오닐 MVP 꽂았다…24득점 11R '생애 두번째'

입력 | 2004-02-16 18:24:00


‘공룡센터’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 생애 두 번째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3회 올스타전에서 오닐은 24득점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가 동부콘퍼런스를 136-132로 꺾는 선봉에 섰다.

오닐이 올스타전 MVP가 된 것은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공동으로 선정됐던 2000년에 이어 두 번째. 2년 연속 중국 출신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에게 올스타 ‘베스트 5’ 센터 자리를 내주며 선발출장에서 밀렸던 샤킬 오닐은 자존심을 되찾은 셈.

서부콘퍼런스는 2002년부터 올스타전 3연승을 기록했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동부콘퍼런스가 32승21패로 여전히 앞서있다.

서부콘퍼런스는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동부콘퍼런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131-132로 뒤졌지만 종료 26초전 던컨의 터닝슛으로 133-1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레이 알렌(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자유투 2개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서부콘퍼런스는 오닐 외에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0득점, 야오밍이 16득점했고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자말 맥로어(뉴올리언스 호네츠)가 19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04 NBA 올스타전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