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여자농구]금호생명 "생큐, 용병듀오"…잭슨-브라운 승리합작

입력 | 2004-02-16 18:25:00


장염에서 회복한 잭슨이 금호생명을 공동 2위로 올려놓았다.

금호생명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4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잭슨(17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4-59로 이겼다.

금호생명은 이로써 4승2패를 기록해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오르며 1위 국민은행을 0.5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왼손잡이 포워드 잭슨은 지난주 원정경기를 갔다가 호텔에서 음식을 잘못 먹어 장염에 걸렸다. 심한 배앓이로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잭슨을 위해 금호생명 구단에선 미국에서 수입해 온 국수까지 제공하며 정성을 들였다.

잭슨과 함께 셔튼브라운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김지윤(13득점, 8리바운드)의 노련한 경기운영도 빛을 발했다. 이날 금호생명은 리바운드 수에서 45-29로 크게 앞서며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선형(22득점)이 외롭게 버틴 신세계는 1승5패로 여전히 최하위.

금호생명은 10일 우리은행에게 패한 뒤 1주일 가까이 쉬는 바람에 게임 감각을 잃어버려 1쿼터를 17-16으로 끝내며 고전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잭슨과 셔튼 브라운을 앞세워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전반을 38-26으로 끝내 승기를 잡았다.

 1Q2Q3Q4Q합계금호생명 (4승2패)1721191774신세계 (1승5패)1610141959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