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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눈치보기 장세' 8일만에 소폭 하락

입력 | 2004-02-16 18:28:00


16일 종합주가지수가 8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끝난 데다 추가상승을 위한 ‘재료’가 없어 장중 내내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외국인들의 2000억원대 순매수와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맞서 서로 힘겨루기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8000원 오르면서 56만3000원으로 마감해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주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는 이날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3% 이상 상승했다. 기업은행이 6% 이상 급등하는 등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LG카드는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되면서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태극기 휘날리며’ 관련주인 세신버팔로,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 황사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웅진코웨이 센추리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마크로젠 조아제약 등 줄기세포 관련주, 솔고바이오 크린앤사이언스 등 공기청정기 관련업체, 중앙백신 등 방역관련주 등이 많이 올랐다. 또 카메라폰 관련주인 세코닉스, ‘미르의 전설’ 분쟁과 관련해 법원의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에 힘입은 액토즈소프트 등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