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중소 벤처 “뭉쳐야 산다”… 대형업체 맞서기 위해

입력 | 2004-02-16 19:06:00


인터넷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자 중소 인터넷 벤처기업이 모여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른바 ‘뭉쳐야 산다’는 전법.

정보기술(IT) 교육사이트인 에듀펜닷컴과 유무선 통합검색 사이트인 호호넷, 인터넷복권 사이트인 코리아로또, 미팅주선 사이트인 러브이즈게임, e카드 사이트인 카드코리아 등 5개 업체는 16일 공동 프로모션 사이트인 ‘행복한 인터넷세상 만들기’(www.happyevent.co.kr)를 열었다.

다음달 15일까지 이 사이트에 가입하는 회원은 동시에 각 사의 사이트 5개에도 가입하게 된다.

이들 업체는 이 사이트에 가입하는 모든 회원에게 최고 15만원 상당의 ‘IT 온라인교육 수강권’과 19세 이상 회원에게 로또 100게임 무료 공동구매 기회를 준다. 또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무료 문자메시지 30건, 20명에게 고급 와인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동 프로모션은 자금력이 약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

러브이즈게임 신동윤 사장은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하거나 광고를 해야 한다”며 “대형 인터넷기업의 물량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데 업체 대표들이 생각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