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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사원 10~30% 늘린다

입력 | 2004-02-17 15:31:00


삼성 LG SK 현대차 한화 등 30대 그룹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10~30% 늘어나 청년실업난 해소에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정보업체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30대그룹의 2004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든 그룹이 올해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8개 그룹은 채용인원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6개 그룹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한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작년(6900명)보다 25% 늘어난 8600명 이상 뽑을 계획이다.

LG그룹도 작년(5300명)보다 200명 늘어난 5500명으로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80%인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정확한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졸 신입사원은 작년(600명)보다 10~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신입사원 1200명, 연구경력직 140명과 함께 생산직, 영업직 사원을 별도로 뽑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대졸공채를 포함해 경력직 수시채용과 고졸 이상 등 2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보다 25% 늘어난 것.

금호그룹도 작년 수준인 1500명(계약직 포함)을 채용할 계획이며 두산그룹은 올해 모두 300여명을 공채를 통해 뽑을 방침이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삼성 LG 한화 등 몇몇 그룹과 공기업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신입사원을 많이 뽑고 있다"면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세제혜택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이뤄져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