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이라크 재건지원을 위해 지난해 6000만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원조 공여국 회의에서 2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알 함마디 아랍에미리트 대사 등 한국에 주재하는 중동국가의 공관장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순부터 3월까지 대통령특사를 중동 각국에 파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것”이라며 “본국 정부와 중동권 국민들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사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중동 공관장들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중동국가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