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쓰던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대규모 상설 벼룩시장이 다음달 서울 성동구 뚝섬에 개설된다.
서울시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광장 청담대교 아래 5860m² 부지에 벼룩시장을 3월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벼룩시장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9월과 10월에는 두 번씩 열릴 전망이다.
‘아름다운 가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뚝섬 벼룩시장에는 480개의 자리가 마련되며 시민들은 번호표를 받아 자신의 차례가 되면 준비해온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시민들은 원할 경우 판매 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벼룩시장은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 운영된다. 3월의 벼룩시장은 신학기임을 감안해 행사 명칭을 ‘봄봄-병아리떼 쫑쫑쫑’으로 정해 ‘학용품 나누기’나 ‘봄대청소’ 등의 코너가 운영된다. 시는 3월 초부터 참가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