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한명숙(韓明淑) 전 환경부 장관의 후임에 곽결호(郭決鎬·사진) 차관을 승진 임명했다.
헌정 사상 첫 기술고시 출신 장관이자 환경부에서 내부 승진한 첫 케이스. 94년 건설교통부 상하수도국이 환경부로 넘어오면서 함께 자리를 옮긴 뒤 요직을 두루 거친 최고의 상하수도 전문가. 일처리가 꼼꼼하면서도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2002년 환경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간부’에 선정됐다. 두주불사형 애주가로 기술자 자격증을 4개나 갖고 있다.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곽 신임 장관은 공고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공계 출신으로 건설과 환경 분야 근무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어 개발과 환경정책간의 조화를 도모하는 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 내각의 이공계 출신 장관은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달성(58) △영남대 토목과 △기술고시 9회 △건교부 상하수도국장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환경부 환경정책국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 △환경부 차관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