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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비 'V 레이업슛'…트리플 더블급 활약에 31초 남기고 결승골

입력 | 2004-02-18 18:02:00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종료 31.8초를 남기고 터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결승 레이업슛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포틀랜드에 89-86으로 승리했다. 브라이언트는 86-86이던 4쿼터 종료 직전 골밑을 파고들며 결승 왼손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등 31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 전 휴식기 뒤의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틀랜드는 브라이언트에게 레이업슛을 허용한 뒤 곧바로 샤리프 압둘 라힘(16득점)이 종료 12초를 남기고 동점을 노린 회심의 점프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브라이언트는 종료 7초를 남기고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21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휴스턴 로키츠는 홈경기에서 짐 잭슨(16득점)과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16득점 4블록슛)을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를 107-81로 이겼다. 휴스턴은 켈빈 카토가 15득점 10리바운드, 스티브 프랜시스가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합세했다. 워싱턴은 2001년 12월6일 이후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패.

덴버 너기츠는 ‘슈퍼 신인’ 카멜로 앤서니가 28득점하는데 힘입어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버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6-85로 대파했다. 아이버슨은 1쿼터 막판 투입돼 27득점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