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3월호는 ‘안풍(安風) 사건’ 공판에서 “96년 총선 때 신한국당이 사용한 940억원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서 직접 받은 것”이라고 폭로한 강삼재 의원을 단독 인터뷰했다. 강 의원은 “상식적으로 어떻게 대통령이 집권당 사무총장한테 안기부 예산을 뚝 떼서 선거에 쓰라고 건네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안기부가 예산 5000억원 중 1000억원을 밖으로 빼돌리고도 지탱될 수는 없다”며 “그래서 우리 변호인들이 안기부 계좌추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안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누드’ 파문을 일으킨 탤런트 이승연의 인터뷰도 관심을 끈다. 그는 “역사의 아픈 영혼을 되새기고, 뒤틀린 한일 관계를 조명하고, 사업수익 상당 부분을 할머니들을 돕는 데 쓰겠다는 게 의도였다”고 해명해 피해 할머니들과의 인식차를 보여줬다.
인재 한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를 띄울 만큼 인재 육성에 의욕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분석한 글도 읽을거리.
강원용 목사는 79년 12·12사태 직후 김대중씨에게 “YS와 함께 신군부에 맞서라”고 조언하자 김씨로부터 “장군들은 이제 내가 (대통령) 된다는 걸 알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