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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가수 배일호 '학사모 꿈' 결실

입력 | 2004-02-23 00:00:00


“‘신토불이’가 떴을 때보다 더 기쁘네요.”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씨(50·본명 김종원)가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썼다.

배씨는 지난 20일 경북 칠곡 경북과학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기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02년 이 대학 문화산업계열에 입학한 배씨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면서도 4.5점 만점에 4.02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음악실기 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졸업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그는 “워낙 가난하게 자라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노래도 열심히 부르고 음악 공부도 더 깊이 하겠다”고 밝혔다.

배씨는 10여년동안 무명가수로 있다 99년 발표한 ‘신토불이’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13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칠곡=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